강남대학교 강의전담교원으로 임용되어 6년 6개월간 교양필수과목 ‘기독교와 현대사회’를 강의해 온 이찬수 교수가 최근 부당하게 재임용 거부를 당했습니다.

강남대는 이 교수의 강의 내용이 ‘창학 이념’(기독교 정신과 홍익인간의 이념을 바탕으로 민족과 인류를 위하여 진리, 자유, 평등, 평화, 복지를 추구하며 경천애인을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한다)에 적합하지 않다며 재임용 거부를 정당화하였습니다.

그러나 창학 이념을 무시하고 배타적인 종교재판을 강행하고 있는 바로 강남대입니다 !

다원주의는 개인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현대 사회의 기본적인 원칙이 되었으며, 종교다원주의 또한 종교간 갈등과 반목을 불식시키고 참 종교의 의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원칙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비교종교학 전공자로서 그간 종교간 대화를 통한 종교 이해의 심화를 강조하며 열심히 연구하고 학생들에게 강의를 해왔습니다. 또한 지난 2003년 EBS 프로그램 ‘똘레랑스’에 출연하여 종교다원주의에 기반한 종교간 이해 및 대화 시도를 몸소 보이기 위해 절에서 불상 앞에 절을 한 바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불상에 절을 한다는 것은 불상 너머에 울려 퍼지고 있는 불교의 가르침을 존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직 강남대 교목실만이 이러한 상식을 외면하고, 이 교수의 행위를 ‘반기독교적 우상숭배’로 규정하여 종교간 예의의 본 의미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남대를 설립한 우원 이호빈 목사 자신이 종교적 관용과 예의를 위해 불상 앞에 절을 한 바 있습니다. 기본적인 종교다원주의의 의의에 무지하고, 강남대의 창학 이념을 위배한 것은 바로 교목실을 비롯한 강남대의 족벌 운영 세력들뿐입니다.

강남대는 창학 이념 명분 외에, 이 교수가 강의전담 계약직 교원으로서의 계약이 만료되었으니 당연 퇴직 처리된 것이라고 재임용 거부를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유도 재임용 거부의 정당한 근거가 될 수 없으며, 법원칙을 유린하고 불안정한 교원의 신분을 악용하는 족벌종교사학 강남대의 전횡에 불과합니다!

이 교수는 그간 전임교원 인사규정에 준한 신분으로 재직해 왔으며, 대학 측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에 이 교수를 강의전담교수가 아닌 조교수로 보고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대는 사태가 불리해지자 이 교수의 교내 인터넷 아이디는 물론 연구실도 불법적으로 폐쇄하여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만행까지 저지르고 있으며, 상식적이며 합리적인 대화에도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인권연대를 비롯하여 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우리신학연구소, 전국교수노동조합,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한국종교학회 등 관련 단체들이 모여 ‘강남대 이찬수 교수 부당 해직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강남대 이찬수 교수 부당 해직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가톨릭노동사목전국협의회/ 대한불교청년회/ 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불교포럼/ 사단법인 한국교육연구소/ 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 신앙인 아카데미/ 우리신학연구소/ 원불교청년회/ 인권실천시민연대/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전문대학교수협의회/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종교신학연구소/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천도교청년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평화고리/ 평화를여는가톨릭청년회/ 학교내종교자유/ 학교종교자유를위한시민연합/ 학술단체협의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한국기독청년협의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한국종교간대화학회/ 한국종교교육학회/ 한국종교학회/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이상 32개 단체)

 

1999년

9월 1일  강남대 ‘강의전담교원’으로 임용(‘기독교와 현대사회’ 등 강의)되며, 계약 기간 2년의 ‘신규강의전담교원임용계약서’ 체결.  

2001년

9월 1일  교육부에서 강의전담교원을 전임교원으로 인정하지 않게 되자 ‘강의전담전임강사’로 재임용.
10월 1일 ‘강의전담조교수’로 승진 발령되면서 사실상 전임교원으로 재직. 학교측에서는 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인적자원부에 조교수로 보고함.

2003년

10월 21일 단군상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대립적인 견해를 소개하고 조화와 관용을 강조하기 위한 EBS ‘똘레랑스’에서 이 교수가 불상 앞에 절하는 장면 방영. 이에 대해 한기총이 ‘우상숭배’ 및 ‘단군숭배’를 이유로 강남대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강남대 교목실이 이를 받아들여 교무처에 이 교수의 강의 제한 요청. 이 교수는 기독교가 배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불자 피디에게 보여주려는 사적인 의도의 표현이자 상대 종교에 대한 예의의 표현이었다는 내용의 경위서를 작성하여 교목실에 제출. 이 사안에 대하여 공식적인 징계 등을 받지는 않음.

2005년

4월 초  강남대학교회 담임목사인 윤갑수 교목이 (편법으로) 교양학부 부교수로 발령.
4월 11일 교목실이 교내 업무연락을 통해 이 교수의 강의가 종교다원주의적이라고 판단하는 학생들 두 세 명의 면담결과 및 2년 전 한기총의 이의제기를 증거 자료로 삼아 이 교수가 창학 이념에 위배되니 ‘기독교와 현대사회’ 강의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교무처에 강력 요청. 당시 이 교수는 그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음.
11월 30일 재임용 및 강의전담부교수로의 승진 심사를 받기 위해 각종 증빙 자료 제출.

2006년

1월 6일  창학 이념에 부적합한 사례로 인한 재임용계약 부적격 의결 통지서 받음.
1월 11일 교내 재심요청서 제출.
1월 20일 제1차 재심의회의 개최. 강의내용을 이유로 한 재임용탈락 논의의 전례가 없어서 상황을 지켜보자는 결론으로 재심회의 종료.
1월 27일 제2차 재심의회의 개최(재심위원 8명 참석). 교목실 목사 2인이 재심위원으로 참석. 인사위원회 원심 확정.
1월 31일 재심요청 수용 불가라는 최종 통지서 받음.

2월 6-8일 한국종교교육학회, 한국조직신학회, 한국문화신학회에서 재임용탈락 철회 탄원서 제출.
2월 15일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청구서 제출.
2월 15일 계약기간 만료 당연퇴직자로 교내 공지.
2월      강남대생 일백여명 이상이 교목실을 비판하고 이교수를 옹호하는 인터넷 게시판 메시지 작성.
2월 20일 강남대 500여명의 학생이 이 교수의 재임용 탈락에 항의하고 복직을 요구하는 서명서 작성, 교목실과 총장실에 제출.

3월 8일  한겨레신문 외 교계신문들에서 사건 기사화.
3월 10일 교내 인터넷 아이디 폐쇄(2월 20일 경 폐쇄되었다가 잠정 회복, 한겨레 기사 후 재폐쇄)
3월 15일 연구실 폐쇄

4월 4일  강남대 교수협의회 2006년 정기총회에서 “강의전담교수의 법적 지위는 일반교수와 차이가 없다”고 확정 결의.
4월 10일 ‘대책위’ 1차 회의.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이 교수 출석 심사 실시.
4월 12일 한국종교간대화학회 성명서.
4월 13일 ‘대책위’ 출범 및 기자회견 개최. 교육부 항의 집회.
             연합뉴스, 시민의신문, 한겨레에 관련 기사 게재.
4월 17일  강남대 부총장실 항의 면담. 인권연대, 종자연, 길벗예수교회 등 총 6명 참석. KBS ‘시사투나잇’ 제작팀과 동국대 김민수 학생이 취재차 참관.
             ‘이찬수 교수가 성급하게 외부단체들을 끌어들였다’는 힐난의 내용으로 학교측 인사들과 이찬수 교수의 개별 면담 진행.
              KBS ‘시사투나잇’에서 이찬수 교수 건 방영.
4월 18일  시민의신문 [살며 생각하며] 코너에서  ‘그리스도인, 더 나은 그리스도인이 되길!’ 게재(수필가 박태식)
4월 19일 한겨레 생활광고에 ‘기독교와 현대사회’ 강좌 홍보 게재.
             한겨레에 ‘이웃종교 안기 큰 걸음 성큼’ 기사 게재.
4월 21일 대책위 2차 회의.
4월 25일 대책위 주최 '기독교와 현대사회' 1강 인권연대 교육장에서 개최.
4월 26일 한겨레 생활광고에 '기독교와 현대사회' 강좌 홍보 게재.

5월 1일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 결과 발표 예정.
5월 4일 김영호 인하대 교수, ‘교수신문’에 ‘강남대 이찬수 교수 해직이 드러낸 족벌사학의 문제’로 특별기고.

6월 2일 한겨레 ‘야, 한국사회!’ 코너에 ‘강남대 이찬수 교수의 경우’ 칼럼 게재.
6월 6일 ‘성모기사’, ‘어른 대접을 하면 어른이 된다’ 칼럼 게재.
6월 10일 ‘당당뉴스’에 ‘한국 교회는 무너지고 있는가’ 칼럼 게재.
6월 11일 강남대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하는 행정소송 제기.
6월 12일 용인 강남대 정문에서 ‘대책위’와 ‘이찬수교수님복직을위한강남인모임’ 주최로 강남대 규탄 기자회견 개최.
6월 15일 지역 언론에서는 최초로 ‘용인신문’이 이찬수 교수의 부당해직 사태 보도.
6월 17일 우리함께회관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사립대학내 종교자유와 교수권리 보호를 위한 긴급토론회’ 개최.
6월 20일 대치동 강남대학빌딩 앞에서 부당 해직 철회 촉구 화요 집회 개최.
6월 26일 ‘개혁을 위한 종교인네트워크’ 조속한 복직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6월 27일 청담동 학교법인 강남학원 사무실 앞에서 2회 화요 집회 진행.
6월 27일 금강불교신문 ‘금강직필’ 코너에 ‘강남대는 이찬수 교수를 즉각 복직시켜라’ 게재.

7월 4일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종교 자유와 인권’ 세미너에서 이찬수 교수가 ‘종교다원주의와 학내종교자유’ 주제 발표. 3회 화요 집회 진행.
7월 11일 4회 화요 집회 진행.
7월 12일 ‘중부일보’에서 이찬수 교수 부당 해직 사태 보도.
7월 18일 5회 화요 집회 진행.

8월 8일 제6회 화요집회 진행.
8월 22일 제7회 화요집회 진행(방학중 법인 사무실 앞 화요집회 종료).

9월 5일 강남대 앞에서 선전물 배포, 서명 작업 등을 전개하며 기자회견 개최.
9월 8일 ‘대책위’와 ‘오마이뉴스’의 공동기획연재 첫 번째 순서로 이찬수 교수의 칼럼 “불상참배에 ‘사형선고’ 한 목사들…나는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다”게재.
9월 10일 ‘오마이뉴스’ 연재② “성경은 비과학적...하지만 신의 뜻대로 살라”, 연재③ 강남대, 수천만원 광고비 들여 ‘종교재판’? 게재.
9월 12일 김완수(강남인 모임 대표, 사회당 경기도위원회 중앙위원)씨의 강남대 앞 1인 시위 진행.
9월 13일 ‘뉴스앤조이’에서 ‘강남대 신학과 교수님이 나설 때입니다’ 칼럼 게재.
9월 16일 ‘민중의 소리’에 ‘교원숙청위원회로 coming out한 교원소청위!’ 기사 게재.
9월 17일 ‘오마이뉴스’에 ‘우린 돌을 놓을 수 없는 것인가? 칼럼 게재.
9월 18일 ‘오마이뉴스’ 연재④ ‘미션스쿨’인가, ‘종합대학’인가 그 곳에서 종교의 자유를 묻다, 연재⑤ 강남대의 연구실 일방적 ‘폐쇄’, 문제 없나? 게재.
9월 19일 손상훈(종교자유정책연구원 사무국장) 씨의 강남대 앞 1인 시위 진행. ‘연합뉴스’에 ‘복직운동 나선 이찬수 교수’ 기사 게재. ‘오마이뉴스’ 연재⑥ “강남대, 종교간 대화에 찬물 끼얹어” 게재.
9월 20일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에서 이찬수 교수 복직 촉구 성명서 발표. ‘금강불교신문’에 ‘기독자교수들도 이찬수 교수지지’ 기사 게재. ‘오마이뉴스’ 연재 ⑧ ‘누가 강남대 창학이념 배반했나…학교 떠날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홍세화/한겨레 시민편집인) 게재.
9월 21일 ‘오마이뉴스’ 연재⑦ “학교는 '교회'가 아니다”…제도화된 불법, 종교교육(손상훈/종자연 사무국장) 게재.
9월 28일 고상균(평화고리, 한국기독교장로회청년회전국연합회 신학위원장)씨의 1인 시위 진행.

10월 10일 최철규(인권실천시민연대 간사)씨의 1인 시위 진행.
10월 17일 강남대 앞 집중 캠페인 진행. ‘오마이뉴스’ 연재⑨ 교주 아들이 교장·총장, 또다시 교주 족벌사학 '대물림'으로 교육 죽는다(김영호/인하대 인문학부 명예교수), 연재⑩ 강남대가 ‘종교재판’ 벌인 진짜 이유… 이찬수 교수 해직 사유 알고 보니, 연재⑪ 사립대 71.4%에 설립자·이사장 친인척 228명 게재.
10월 24/31일 강남대 동아리연합회 소속 학생들의 1인 시위 진행.

11월 7일 종자연 사무실에서 ‘대책위’ 회의 개최.